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광복75주년 맞아 현장 교사들이 역사추리게임 ‘팔일오.com’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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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4(금) 17:17
교육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광복75주년 맞아 현장 교사들이 역사추리게임 ‘팔일오.com’ 개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누구나 체험가능, 3단계 완료 후 후기 참여자에게 기념품 증정
  • 입력 : 2020. 07.30(목) 16:55
  • 오문수 기자
보도자료 /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실천교육교사모임이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찾아 느낄 수 있는 ‘방 탈출 게임(특별한 설정에서 퀴즈와 문제를 풀어가며 답을 찾아가는 레저 프로그램)’ 형태의 역사 추리 체험 프로그램 ‘팔일오.com’을 지난 25일 개발했다.

30일 실천교사모임에 따르면 지금까지 광복절은 방학 시기와 맞물려 학생들에게 계기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웠고, 학생들 역시 역사적 사실로써 관련 인물에 대한 독서나 국사의 한 부분, 영화, 사적지 관람과 같은 제한적이고 수동적 입장의 학습으로 접해왔기에 학생들이 8·15 광복절의 의미를 진정으로 되새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왔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이 개발한 추리형 게임과 체험학습을 결합한 역사추리게임 ‘팔일오.com’은 학생들이 온라인에 제시된 자료들과 사적지에 남겨진 단서들을 통해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의미를 간접 체험하고 능동적 학습의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을 줄이는 방향으로 구성한 본 체험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학급단위를 위해 제작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규모(가족단위 또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모임에서도 진행하기 좋은 형태로 개발했다.
보도자료 /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팔일오.com’은 기획부터 스토리, 캐릭터와 디자인, 문제해결에 대한 코딩, 카카오톡 챗봇,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과 영상까지 교사들이 열정을 갖고 개발했다. 웹(웹주소: 팔일오.com 또는 https://sites.google.com/view/815escape )에 탑재돼 학생들과 교사, 일반인 누구나 쉽게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팔일오.com’은 광복문화연구소의 신규게임을 체험하는 스토리로 시작하며 세 곳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세 테마를 모두 완료하고 후기를 작성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게임 방식의 적응을 돕는 몸 풀기 문제가 관문으로 제시돼 있고, 문제해결 중 도움이 필요할 때 창 맨 아래에 도움 페이지와 챗봇을 활용해 힌트와 추가 정보 및 이야기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테마 1은 상해시계방, 테마 2는 차이자거우 기차역, 테마 3은 서울 빈 뫼를 배경으로 한다. 각 테마는 각기 다른 인물과 이야기 및 정보를 다루며, 다음 테마의 이해를 돕는다. 난이도와 개인 사정에 따라 테마별로 종료하거나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

특히 서울 빈 뫼 테마는 효창공원을 배경으로 하고, 효창공원 내에 산재해 있는 단서들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효창공원을 직접 찾기 어려운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기기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된다.
보도자료 /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두 테마는 일정 장소에서 해결하고 마지막 테마는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기기에서 주어지는 문제를 푸는 방식 및 스마트폰에서 영상과 자료를 제시받으며 문제를 푸는 방식 등 두 가지 체험 방식이 있다.

75주년 광복절 전까지 ‘팔일오.com’에서 신청을 받고 각 지역의 오프라인(서울지역: 8월5일, 8월15일 효창공원 인근, 광주지역: 8월7일 광주 백범기념관 인근, 부산지역: 8월8일 부산 광복기념관 인근, 대구지역: 8월13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인근)에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특별한 프로그램 제작 기술이 없어도 만들 수 있고, 유사한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 제작 및 수정 제작도 가능하다. 비용 절감 및 학습 내용의 유연한 적용을 위한 플랫폼을 웹상의 다양한 무료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제작했고, 학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하는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수정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교과서적 지식과 지난 역사의 참혹함과 어려움만을 교육의 대상으로 하지 않겠다”며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내고 능동적으로 개인적인 의미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를 잊지 않고 선열들의 노력을 재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문수 기자 honam78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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