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평림댐 인근 논에 음식쓰레기 투기…행정당국은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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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평림댐 인근 논에 음식쓰레기 투기…행정당국은 ‘뒷짐’
  • 입력 : 2021. 04.12(월) 19:28
  • 호남뉴스
편집국장

전남 장성군 평림댐 상류이자 상무대 소유의 백일사격장 인근 논에 불법투기한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 다량이 발견돼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할 행정당국의 안이한 늑장 대응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민원인 A씨는 광역상수원인 평림댐 상류 인근 논에서 불법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가 썩어 가면서 악취를 풍기고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사진 10여장을 찍어 장성군 환경위생과에 신고했다.

하지만 장성군은 이 민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 관리감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지난 8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불법투기에 대해 고발했지만 다시 이 사건을 해당 지자체인 장성군으로 돌려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장성군은 미온적으로 일관해 민원인보다도 못한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어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에 대한 심각성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익명을 요구한 민원인에 따르면 논을 임대한 농민과 직원(?)과 지인관계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어 관리감독이 느슨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게 한다.

이같이 장성군이 민원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뭉개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광역상수원인 평림댐은 함평 영광 담양 상무대 등 지자체 등이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우선돼야 한다.

그런데 음식쓰레기 불법투기 신고를 했음에도 신속히 처리하지 않고 뭉그적거리는 것은 오히려 심각한 수질오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은 요원하기 만하다.

영산강수계의 유일한 광역상수원인 장성 평림댐은 지난 2019년 영산강유역환경청, 장성군, 함평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5개 기관은 장성 삼계면에 소재한 한국수자원공사 북부권지사에서 '평림댐 수질개선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댐상류 지역의 농번기로 고농도의 탁수 및 영양염류가 댐으로 유입돼 수질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평림댐의 오염방지를 위해 농민들에게 농약살포 자제와 친환경 농법 경작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듯 겉으로는 여러 기관과 지자체 등이 평림댐의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관리감독해야 할 공무원들은 늑장행정으로 일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안이한 탁상행정보다는 군민들의 사소한 민원이라도 발로 뛰는 장성군의 진정성 있는 행정을 기대한다.
호남뉴스 honam78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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