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향은 전 세계 각지에서 커피 열매가 자라는 동안 기후, 토양, 커피 품종 등의 영향으로 다양하다.

커피 아로마는 ‘커피가 발산하는 향’을 의미하는데 로스팅 과정에서 원두에 열을 가하면 당류, 지방, 단백질 등의 물질에서 휘발성 화합물이 생성되어 커피 특유의 향이 나타난다. 로스팅 후에는 분쇄 원두에 뜨거운 물이 스며들어 고형 성분과 휘발성 화합물이 용해되면서 커피 추출이 이뤄지고, 이때 뜨거운 물이 커피 입자 안의 유기 화합물의 일부를 기화시키면서 다양한 아로마가 만들어 진다.

커피의 향을 총칭하는 부케라는 용어가 있다. 부케의 종류로는 향기 (달콤함꽃,향신료의 톡쏘는향) 아로마 (과일,허브,너트) 노즈 (카라멜,볶은견과류,볶은과일류) 애프터테이스 (탄냄새, 초코렛)향기( 로스팅한 원두를 분쇄했을 때 나는 달콤한 꽃향)을 뜻하며 커피로 추출했을 때 나는 커피 향을 아로마라고 합니다.

커피를 마셨을 때 입에서도 향을 느낄 수 있는데 이 향을 노즈라고 부르고, 커피를 마신 뒤 입에 남은 향을 애프터 테이스트 또는 후미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로마’는 커피를 추출했을 때 나는 향을 뜻합니다.

커피를 음미할때는 4단계로 나누는데 1,향을 맡고 2,후루룩소리를 내서마시고 3.입에서 다양하게 음미하고 4,향과 맛을 표현해본다.

앞에서 커피를 음미할 때 나타는 향을 소개하면 캐러멜향(중간 정도의 로스팅 과정에서 생산되는 사탕, 설탕 시럽, 꿀 등의 종류를 표현) 와인향(포도주의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를 표현할 때 사용하며 신맛, 과일향이 강한 커피에 사용) 초코릿향(강한 로스팅이나 묵직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원산지에서 주로 나타나는 초콜릿, 코코아파우더, 바닐라 같은 향)
과일향(아로마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이며, 볶은 커피나 추출된 커피에서 느껴지는 시트러스, 베리 종류의 과실향) 허브향(추출 커피에서 나는 향기로 향기로운 야채 향기와 완두 같은 콩류 향) 건과향(커피를 삼킬 때 느껴지는 고소한 향미를 뜻하는 말로, 주로 볶은 땅콩이나 견과류와 같은 향) 꽃향(꽃향기 특히 자스민이나 민들레, 쐐기풀 등의 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등이 있다.

막걸리가 무조건 저렴하며 와인은 무조건 고가여야 하고 커피도 무조건 고가만이 맛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멋진 커피의향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습관을 갖어보자.

고재승 기자 jsko0001@hanmail.net